지난번엔 도쿄 시내에서 나카노 브로드웨이로 가는 법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구경하는 팁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당. 안타깝게도 본인이 원하는 매물을 구하려면 당연하겠지만.. 하나하나 전부 방문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이라한다면 매장들이 한 건물 안에 모여있기때문에 많이 걷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죠. 콕 찝어서 어느 매장에 가보라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중고피규어샵 특성 상, 매일매일 매입되어 들어오는 매물이 다르기때문에 오늘 있지만 내일은 없을 수 도 있기때문이죠.
순전히 저의 기록을 담아보려고 합니다만, 매장이 많지만 전부 다 못 돌 정도까지는 아니라 윗층에서부터 하나하나 전부 구경하고 내려오는 것이 BEST입니다!
피규어가 주 목적이라면 1층 부터 4층 까지 고층에서부터 내려오는 형태로 구경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중간중간 닫힌 상가와 포토존, 명품 시계관, 중고 서점 등 피규어와 관련 없는 가게들도 있습니다만, 사이사이에 매장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어짜피 한바퀴는 돌아야 합니다.
1층에는 주로 가챠 머신과 게임 센터 등 간단하게 즐길 거리들이 배치되어있습니다. 나카노 브로드웨이로 들어오기 전 아케이드 길 부터 구경거리가 매우 많으니 찬찬히 구경해보세요.
2~4층에는 피규어 매장이 작게는 몇 평 남짓한 공간부터 널찍하게 큰 평수의 만다라케 등 브랜드샵들이 존재합니다.
저는 블리치와 하이큐, 짱구, 치이카와, 모후샌드 피규어들 위주로 구경을 했고 최근 이치방쿠지(제일복권)을 통해 나온 피규어들도 매물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아키하바라에 비해 50% 저렴한 시세에 구매를 강행하고 말았죠.
ROBOT ROBOT
만다라케도 그렇고 나카노 브로드웨이 안에 몇 호점 씩 나뉘어져있어서 내가 방문한 ROBOT ROBOT 매장이 몇 호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끝 코너쪽에 마치 한국의 문방구를 생각나게 하는 모습으로 있었던 이 매장에서 하이큐 피규어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는 3,000엔을 훌쩍넘겼던 피규어들이 이 곳에서는 1,600엔대에 구매가 가능했으니 엄청 득템을 한거죠. 다른 매장에서는 2,000엔 초반대 ~1,900엔대 였기 때문에 이곳 저곳 사진을 찍어두며 가장 저렴한 곳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사람들도 많았어서 구매를 위해 다시 매장으로 들어갔을때는 비좁아서 힘들었답니다. 카드 구매가 가능했어요!
참, 나카노 브로드웨이 내에 있는 매장 중 현금만 가능한 매장이 간혹 있습니다. 요새는 거의 카드가 되는 듯 한데, 그래도 현금만 가능한 매장이 분명하게 있고, 그 매장에서 내가 원하는 매물이 있을 수 있으니 현금 준비는 필수 입니다!
NAKANO FACTORY 2호점
나카노 팩토리 2호점에서는 블리치 피규어를 싸게 샀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는 10,000엔 밑으로 보지 못했고, 신주쿠에서 8,000엔~9,900엔 사이 가격대, 나카노 브로드웨이 안에서도 7~8,000엔 대로 가격대가 형성되어있어서 살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딱 6,000엔에 판매하는 해당 매장을 발견 ! 바로 구매 했답니다. 이 곳에서는 전시되어있는 박스 중에 가격표가 부착되어있지 않은 상품들이 많아서 일일히 직원분 께 가격을 여쭤봤었는데 다른 피규어들도 가격이 너무 괜찮았었어요. 그래서 하이큐 피규어도 구매했습니다. 어떠한 기준인지 모르겠는데 전시되어있는 상자 없는 피규어보다 상자채로 판매되고있는 상품이 200엔 더 저렴했었어요. 개이득이다! 하면서 바로 같이 구매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사장님이 감대로 가격을 부르나 싶기도했답니다. 무언가를 찾아보거나 찍어보지않고 질문 후 잠시 침묵하시더니 가격을 이야기하셨거든요. 여튼 이 곳에서는 물어보지 않았는데도 상품이 미개봉인지 미사용인지 다시 한번 고지해주시고, 상품에도 이상이 없다며 꺼내서 보여주시고 다시 포장해주셨답니다. 여기도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아키하바라 보다 훨씬 저렴하고 매물도 몰려 있어서 많이 걷지 않아도 되어 좋았습니다. 피규어들을 구경하고 좋은 가격에 사기 위해서 아키하바라에 주로 머물렀는데, 오히려 가격면에서 아키하바라는 매우 좋지 않았고, 속속이 돌아다니면서 레어 피규어들을 찾겠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키하바라가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다리가 너무 아팠어서 두번은 못돌 것 같네요. 오히려 나카노 브로드웨이가 더 추천입니다!
모두들 원하는 피규어를 얻게 되기를 바라면서, 다른 일본 여행 기록들도 시간이 날때마다 이어서 해볼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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